“꽃피는 봄날에 새마을처럼 절실하고 명쾌한 꿈을 심어봅시다.”-새마을신문 칼럼

16 12월 “꽃피는 봄날에 새마을처럼 절실하고 명쾌한 꿈을 심어봅시다.”-새마을신문 칼럼

꽃피는 봄날에 새마을처럼 절실하고 명쾌한 꿈을 심어봅시다.”

 

김 익 철

하카 리더십 코리아 대표/경영학 박사

donghaebada@hanmail.net

 

강원도의 폭설이 몇 주를 뉴스로 회자되고 가끔씩 찬바람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불어오더니 봄입니다. 한강줄기에 잉어가 보이고 겨우내 안보이시던 동네 할아버지께서 텃밭에 나타나시면서 봄은 확신감을 던져줍니다. 그 시절이 그랬습니다. 아지랑이가 필 무렵이면 동네는 부산스러웠고 여기저기서 희망의 활기가 넘쳤습니다. 가난했지만 희망이 피어났기에 지금도 그 시대를 넘어오신 어르신들은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라고 하십니다.

새마을은 지금의 시대에 있어서 무슨 의미를 제공할까요? 새마을은 계절로 치면 봄과 같은 상징성을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큰 성공에 앞서는 선행가치로 ‘꿈’, “목표‘, ’비전‘, ‘전략’을 들 수가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이 과연 그냥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이뤄진 성취의 역사였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단지 열심히 사는 행동의 반복은 성공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행동의 반복은 ‘성취’보다는 ‘고생’을 남겨줄 뿐입니다. 고생이 고생으로만 끝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고생은 성취를 수반하기에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위대한 성공의 실행에 앞서는 것은 명확한 개념입니다.

나는 기업현장의 강의장에서 만나는 교육생들에게 돌직구식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의 목적이 무엇이었을까요?’ 놀라운 것은 대부분이 3초 이내에 대답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대답을 한 교육생들이 대부분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새마을운동 이후세대라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새마을 운동의 놀라운 성취의 비밀과 지혜가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의 특성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개념이 단순 명확하고 구성원의 욕구를 터치하는 동기(motivation)에 기반 한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삶의 목적을 행복과 성공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삶이 소망으로 끝나는 것은 그 꿈이 단순한 갈망(desire)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성취는 단순 명확하고 절실한 목표(goal)에 의하여 성취되어집니다. ‘잘살고 싶다’는 표현 속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는 단순 명확한 개념의 특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저녁노을이 질 무렵 집에서 피어오르는 밥 짓는 연기를 보며 삶의 기쁨을 느끼던 시대에 그 것은 단순한 목표나 꿈 이상의 ‘절실한’ 그 무엇이었습니다. 절실함은 흥분과 긴장, 그리고 가슴 뛰는 그 무엇을 품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상태가 될 때 삶은 ’절실‘에 다가서고 꿈은 ‘현실’에 보다 가까워집니다.

이 배부른 시대에 지금 무슨 꿈을 꾸고 계시나요? 이 따뜻한 봄날, 내 인생의 텃밭에 무슨 씨앗을 뿌리고 계시나요? 긴장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만 만족은 그 긴장이 만든 질서를 무너트리는 적이 됩니다. 삶이 좀 더 행복해지려면 감사는 하되 만족하지 않는 자기 긴장의 질서가 필요합니다. 그 건강한 질서를 만드는 것이 명확하고 절실한 꿈입니다. 그 것을 세상은 ‘목표’, ‘비전’,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거창한 말에 현혹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시대의 정신처럼 그 시대의 영혼들처럼 그 무엇이라도 명확하고 절실한 자신의 꿈을 질문하고 만들고 가꿔 가는 노력이 필요할 뿐입니다.

꿈은 구름 떠다니는 하늘에 있지 않습니다. 꿈은 대지라는 삶을 걸어가는 생명들의 힘찬 발걸음에서 피어납니다. 불확실과 긴장이 넘실대는 2014년도의 봄, 꽃구경을 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꽃구경보다 더 좋은 일은 자신의 삶에 새마을 운동처럼 명쾌하고 절실한 꿈 하나를 심어보는 일일 것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