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8월 이 여름의 아이스께끼
이 여름의 아이스께끼 “강을 건너느라고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섰을 때 말없이 앉아 있던 아줌마 하나가 동행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한다. 눈 온다. 만화책을 보고 있던 빨간머리 계집애가 재빨리 핸드폰을 꺼낸다. 눈 온다. 한강에 눈이 내린다.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윤제림- 삶은 여행객을 실은 기차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다. 요 몇일 매년 겪어...
이 여름의 아이스께끼 “강을 건너느라고 지하철이 지상으로 올라섰을 때 말없이 앉아 있던 아줌마 하나가 동행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한다. 눈 온다. 만화책을 보고 있던 빨간머리 계집애가 재빨리 핸드폰을 꺼낸다. 눈 온다. 한강에 눈이 내린다.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윤제림- 삶은 여행객을 실은 기차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다. 요 몇일 매년 겪어...